아이엔의 일상이야기

문득 어느 여름 밤에 걷다가 다가오는 바람을 느꼈는데 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그런 상쾌한 대기의 흐름이 그때로 나를 돌아가게 한 듯했다 낯설지 않은, 익숙한 그 느낌에 기분 좋은 바람인데, 날아갈 듯한 마음인데 딱 한 가지만 달랐다
사실 전역이 아니다. 代 전역 ..? 자취방으로 가서 병장 이현우가 아니라 아이엔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지.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를 만드는 애벌레처럼 굳었던 손을 풀고 새 단장을 해야지. 진짜 나로 돌아가야지. 어떻게 어떻게 1년 반 가까이를 이 악물고 버텼고 휴가를 모으고 전역까지 남은 건 휴가. 정말 하루 남았더랬다. 작성일 기준으로 37일 남았다. 1년 반 동안 나는 바뀌었을까. 좋은 쪽으로 바뀌었을까. 아니면 쇠퇴한건가. 멍청해졌나? 원시인이 된 건 아닐까 ... 일전에 2학년 여름방학 때였나. 내가 다니는 대학교 19학번으로 다니고 있던 고등학교 친구가 전역하고 복학을 하려고 수강신청을 하려는데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좀 도와달랬다. 그것을 보고 상당히 충격받았는데 그게 내 여름방학의..
요즘 지식iN 답변을 달러 가다 보면 이런 느낌의 글이 많다. 양식은 다 비슷하다. [ 질문에 대한 요약과 답변에 대한 머릿글의 내용] [ 1. 2. 등으로 넘버링을 시켜놓은 답변들] [ 그리고 뭔가 직접 적었을 것 같은 멘트들] 이런 게 성행하고 있다. ChatGPT로 답변 달고, 직접 적은 것처럼 상단 및 하단 글 파일 넣고. 여기에는 쿠팡 광고 같은 것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.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. 순수하게 다른 사람의 호기심과 질문에 의견과 답변을 달며 지식을 나누는 게 지식iN의 본분이고, 그것이 재미인데 이렇게 하면 뭐가 남을까.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 이러는 거겠지. 우리의 터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. 이게 심해질수록 답변의 질은 더 하락할 것이고, 지식iN이라는 플랫..
네이버 expert 신청했다. 원래는 지존 등급 이상에다가 관련 질문 채택 100개 이상이였고 이제 거의 채운 것 같아서 신청하러 갔더니 컷이 낮아졌다 이런 ; 고수 등급 이상에 관련 질문 수도 없어졌다. 이거 너무 문턱이 낮은 거 아닌가 싶은데. 그리고 지금 내 지식iN 프로필! 지금은 지존이고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97위다 :D 거의 올라올 때마다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중.. 이지만 나도 직접 해봐야 더 답변을 잘 해줄 수 있으니 빨리 전역해서 직접 쳐보면서 답변해주고 싶다. 초인을 향해..
6월 30일부터 픽업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때 주문을 했는데 너무 준비가 빨리 돼서 6월 23일부터 픽업할 수 있단다. 무려 1주일... 이게 원래면 빨리 준비되면 좋은 건데 내가 7월 1일부터 나갈 수가 있음 .. 어디에 검색하면 2주 안에 픽업하면 되는 건데 물어보니 1주 안에 픽업해야 한다고 함. 그래서 지금 연장할 수 있냐니까 픽업 가능일 기준 이틀 후부터 연장이 가능하단다 - 그러니까 26일 즈음. 연장 한 번 힘들군. 그때 애플에 연락해서 연장해달라고 해야 한단다. 기다려 줘 :( Apple 여의도에서 픽업합니다.
이제 말출까지 14일! 그리고 주말에 외박 나가는 거랑 연결돼서 사실상 12일 남았다. 500일을 했는데 12일을 못 버티나. 이제 끝이 보인다. 전역 준비 열심히 하는 중? 살 게 많다. 결국 애플에 굴복하고 말았다... MacBook Pro 16인치를 사게 되었음. M2 Max인데 좀 타협봐서 GPU는 30코어로 내리고, 1TB에 램은 결국 64를 때려박았다. 2030년까지는 써야 안 되겠나 싶어서... 그리고 모니터는 일단 내가 집에 들어가고 사야겠다. 개발 열심히 해야지. 3D도 공부해보고 싶다. 컴퓨터 이런 거 샀는데 3D 공부 안 하면 바보지.
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후유증이 길지는 않았다 지우지 못할 거라고 했던 사진과 연락처 바쁘게 흘러가는 나의 삶 속에서 흐려져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다 과거의 내가 만들어놓은 단축번호 실수로 눌려진 전화에 더 당황해버린 나 아직도 네가 남아있었구나 그제야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고마워 덕분에 재밌었어
사고라는 행동도 머리에서 나오고 감정이란 사고도 머리에서 나올텐데 신기하게 저릿하다는 감정을 느끼면 머리가 아프지 않고 가슴이 아프다 정말로 가슴이 시키는 게 감정인가 보다
아이엔 / iengrou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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